17th EASE 참관기

의편협 국제협력위원장 유영


2023년 6월 1일부터 3일까지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17th EASE (The European Association of Science Editors) General Assembly and Conference가 개최되어 의편협에서 유영 국제협력위원장이 참석하였다. EASE는 다양한 과학저널의 전문 에디터들이 과학저널 편집과 출판의 가치를 높이며, 국제기준을 향상시키고 전문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단체로, 1982년 프랑스 Pau에서 제1회 conference가 열린 이후 매 2-3년마다 정기총회와 컨퍼런스가 유럽의 여러 도시들에서 개최되었다. 2023-2025년 임기의 회장으로는 튀르키에의 Cem Uzun 교수가 취임하였다(Professor of Otorhinolaryngology, Head and Neck Surgery at Koc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stanbul, Turkey).

왼쪽부터 유영 의편협 국제협력위원장, 김수영 의편협 부회장, 김기홍 과편협 회장, 김수 과편협 기획운영위원장, 권혜림 과편협 사무국직원


Istanbul Teknik University에서 열린 올해의 컨퍼런스에는 필자와 의편협 김수영 부회장, 과편협에서는 김기홍 회장, 김수 기획운영위원장과 권혜림 사무국 직원과 서울의대 문형곤 교수 등 총 6명이 참석하여 총 171 명의 등록 중 아시아 국가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 현장에 참석하여 강의를 듣고 교류를 나누게 되었다. 필자는 EASE Conference에 처음 참석하였으나, 그동안 전임 허선 회장님 등이 참석하여 여러 EASE 회원들과 친분을 쌓아놓은 덕분에 KAMJE 회원으로서 따뜻한 환영을 받고, 한국의 출판 현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Quality Scientific Publishing’으로 Istanbul Teknik Universitesi와 온라인의 하이브리드로 진행되었으며, 총 171명이 참가하여 10개의 scientific session 이외에도 포스터 전시, interactive workshop 등으로 구성되었다. Session은 scientific publishing의 integrity를 높이기 위해 scientific publishing의 quality와 ethics, journal best practice, peer review, digital tools의 이용, database 및 impact factor를 넘어 저널 전반의 performance를 높이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강의였으며, 매 강의마다 온라인 참가자를 포함하여 열띤 질문과 토론으로 실제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임회장인 Pippa Smart는 quality of editorial board 향상을 위한 강의에서 creating a good editorial board의 3요소로 diversity, training, accountability 등이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ChatGPT를 논문 구상 및 작성에 이용하는 것에 대한 저널 정책 수립 등에 대해서도 뜨거운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전임 Pippa Smart 회장이 진행하는 ’Editorial School for Journal Editors’ 는 2022 년에 module 1-4이 있었고, 2023년에는 module 5-8 이 5월 31 일부터 4 주간 매주 1 회 열려, 온라인 강의 청취 후 각종 difficult case 에 대한 소그룹 토론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정리하여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필자도 Editorial School에 등록 후 온라인으로 참가하여 Ethics, Authorship, Editorial decision making과 Developing a journal 등에 대해 유익한 강의 청취 및 저널 에디터들로부터의 실제 사례와 고충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다른 워크샵으로는 Vivienne C. Bachelet 주도 하에 출판윤리에 대해 COPE 가이드라인과 flowcharts에 대한 리뷰와 소그룹 토론이 있었다.

3일 동안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날씨와 풍광을 멀리 하고, 이스탄불 공대 내의 강의실에서 열심히 지식을 탐구하는 노력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폐회 전날에는 Bosporus 해협을 따라 아름다운 저녁 노을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감상하는 단체 디너 크루즈가 있어 빡빡한 프로그램에 눈돌릴 틈 없었던 일정에 조금 위안이 되었다.


보스포로스 해협 디너크루즈

이번 EASE conference를 통해 우리나라 저널 출판이 학회 중심의 학술지 출간으로 외국 대형 출판사의 지원에 비해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결코 외국 저널들이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러나 최신 급변하는 출판세계의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신속히 습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3일 동안 출판 전반에 걸친 폭넓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우리나라 학술지 발전 및 의편협의 국제적 참여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다시 한번 이러한 기회를 주신 의편협 한동수 회장님 이하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더욱 많은 국내 편집인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Plenary lecture: 우리나라 의학학술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허선 (한림의대 기생충학, 제9대 의편협 회장) *2023년 3월 25일(토), 강남구 베어홀에서 열린 2023년도 의편협 정기총회 및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내용 축약임. 머리말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의 과거에 비추어 현재 모습을 살피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여야 할지 설명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대한의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편협) 초창기 1990년대 학술지 현황을 기술하고, 현재 의편협 학술지 현황을 파악하며, 앞으로 20년 뒤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의 미래상을 기술하려고 한다. 1996년도 의편협 창간 당시 우리나라 의학학술지 모습 과거 모습은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10년” 단행본에 잘 나와 있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의학학술지는 224종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의학학술지의 양은 결코 적지 않았으나, 저명한 국제색인지인 Medline에 등재된 우리나라 의학학술지는 5종이었고,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의학학술지는 하나도 없었다 [1]. 학술지 국제화 전환점은 PubMed Central에 참여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현재 상황으로 많은 학술지가 국제화 (국제 색인데이터베이스 등재)되는데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무엇일까? 전환점은 2000년도부터 PubMed Central (PMC)이 등장하여 MEDLINE 등재지가 아니라도 전문 XML을 기탁하면, 초록 정보를 PubMed에 보내어 검색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을 미국립의학도서관이 편 것이다. 이런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는 PMC XML (Extensible Markup Language) 제작을 시도하였다. 2008년도 처음으로 PMC 등재 성공한 뒤 많은 학술지가 영문으로 전환하여 PMC와 PubMed 등재에 성공하였다. PubMed 등재 뒤 인용도가 상승하여 많은 학술지가 Scopus, SCI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되었다. 2023년도 의학 학술지 현황 1996년 의편협이 창립되고 이제 27년 지났다. 대부분 편집인이 Editor-Publisher로 많은 발행 정책을 모두 이해하고 구현하였다. 2022년 8월 280 종 의편협 학술지 가운데 국제색인데이터베이스 등재 현황을 살피면 Fig. 1과 같다. PubMed 등재 132 종, Scopus 138 종,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 105 종이다. 20년 뒤, 2043년 우리 의학 학술지 모습 우선 의편협 학술지가 현 280 종에서 300 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놀랍게도 학문이 세분화 되고 융합 학문이 나타나면서 학술지 창간이 매년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의학 분야는 학회마다 차이가 있으나 후원회사가 있으므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창간을 시도한다. 학문의 발전에 따라 당연한 일이다. 우선 국영문지, 영문지 모두 노력하여 PMC 등재지가 현 127종에서 250종으로 두 배 늘 것이다. 워낙 심사 기준이 다 알려져 있고, 우리가 그 기준 맞추기에 어려움이 없다. MEDLINE 등재지는 지금과 같은 속도면 많은 등재가 쉽지 않지만 100 종을 목표로 세운다. 최선을 다하여 LSTRC (Literature Selection Technical Review Committee) 심사위원의 눈높이에 맞추어 준비하면 가능하다. Scopus 등재지는 현 133 종에서 250 종 이상 등재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심사 기준이 투명하고, 우리 의학 학술지가 맞추기에 어렵지 않은 평가 기준이다. 관건은 인용도인데 PMC 등재되면 해결된다. SCIE 등재지는 몇 종이 가능할까? 해당 범주에서 Journal Impact Factor가 Q2 안에 들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어, 인용 많이 받을 원고를 받거나 초빙이 관건이다. 우리나라 저자 원고 수준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현 55 종에서 150 종 이상을 추정한다. 이런 20년 뒤 목표 달성을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여야 하는가? 학술지 누리집: 어느 국제지보다 훌륭하게 제작하여 독자, 투고자, 심사자, 일반인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JATS (Journal Article Tag Suite) XML 제작을 필수로 하여야 한다. 이미 대부분 학술지가 갖추었으나 아직 미비한 곳도 있다. DOAJ 등록: ‌현 280 종 의편협 학술지 가운데 12종을 제외하면 모두 open access 선언을 하였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DOAJ (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https://doaj.org)에 등록하여 우리 학술지가 open access임을 국제적으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DOAJ에 등록한 국내 의학 학술지는 97종이다. Principles of transparency and best practice of scholarly publishing, 4th version: 이 역시 전혀 어렵지 않다. 단지 학술지의 업무지침을 적으면 충분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 digital archiving: Digital archiving은 이제 전자 학술지에서 기본이다. 우리나라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digital archiving을 무료로 지원하므로 아직도 이곳에 전문을 기탁하지 않은 편집인은 망설이지 말고 기탁하기를 권장한다. 이 전자 기탁은 도서관법으로 정하였지만, 따르지 않는다고 처벌하는 규정은 없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제도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납본 시스템(https://www.nl.go.kr/seoji/)에 방문하여 문의할 수 있다. Editor-publisher 편집인 훈련과 회사 수준 향상: 의편협 학술지 가운데도 국제 상업출판사를 통해 출판하는 14종 이외 학술지 편집인은 editor-publisher로, 출판에 대해 모든 내용을 파악하여야 회사와 협의를 할 수 있고, 국제 수준으로 학술지 편집과 발행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국내에 Elsevier, Wiley, Springer와 같은 출판사를 만들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학회에서 회사에 충분한 경비를 지원하고, 회사에서는 편집과 출판 전문가를 배출해서 학술지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즉, Lancet 등과 같이 전문가 managing editor가 있어야 편집인도 편하다. 학술지 출판사나 관련 업종 회사도 인수·합병을 통하여 규모를 키우고, 단일한 플랫폼을 가지고 가면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매출액을 일정 수준 이상 올려, 북미나 서구처럼 전문가가 적절한 보수로 평생 직장으로 일하는 풍토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편집인은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편집 일이 헌신이기는 하지만 행복하여야 지속할 수 있다. 많은 일은 사람과 경비에 달려 있다. 어느 편집인이나 모두 그 분야에서 최고인 연구자이다. 이런 편집인을 도와줄 인력 수준은 결국 경비에 달려 있다. 많은 경비를 지출할 수 있다면 고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술지 누리집 사용자 환경은 논문 내용과 무관하게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꾸리는 것이 국내 회사 역량에 비추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맺는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학회지가 역시 국내 재화 생산이 그렇듯 전 세계를 시장으로 보고 독자와 저자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국문지는 국내인을 위한 특수한 목적이 아닌 한은, 최소 50% 영문 발행 정책을 펴서 PMC에 등재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우리 의편협의 위상은 각 학술지의 위상이 어디에 있는지에 달려 있다. 학술지 발전을 통하여 과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여 인류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 회원단체 학술지의 최저 수준이 바로 우리의 수준이다. 의학 교육이나 전공의 훈련에서는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질이 보장된 수준(minimum requirement)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학술지도 마찬가지이다. 그 최소한의 수준이 의편협 수준이며, 의편협의 성과는 모든 회원단체 학술지가 기본을 얼마나 갖추었는지에 달려있다. 우리나라 학회지는 타국의 학술지와 비교하여 정보기술을 적기에 잘 도입하고, PMC XML 제작, Crossref에 DOI (Digital Object Identifier) 기탁 등 적어도 국제 상업출판사가 제공하는 기능적인 서비스는 완벽하게 제공하는 모범적인 학술지이다. 또한 우리나라 편집인들이 editor-publisher로서 힘든 과정을 익히면서 이룬 결과이다. 앞으로도 의편협이 이런 editor-publisher 지원에서 나아가 전문 publisher를 더욱더 많이 배출하고, 전문 회사를 키워 편집인이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진화하기를 바란다. 회원단체 편집인, 원고편집인, 학회 직원, 회사 직원 등 모든 관계자도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협력하여 현재 국제적으로 최상위인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위상에 걸맞게 국제지로 더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References 1. ‌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Ten-Year History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Korean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Seoul (KR). 2008, p. 182.

<학술 출판에서 투명성 원칙과 업무 지침>의 활용: 학술지를 모범적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

권현정(프리랜서, manuscript editor) 학술 출판 관련 업무 담당자는 물론 애써 완성한 원고를 투고한다거나 구독할 만한 학술지를 찾으려는 시도를 해본 사람이라면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의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온라인 출판과 Open Access 출판이 일상화되고 학술자료에 접근이 쉬워진 요즘에는 약탈적 성격의 학술지에 현혹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학술지를 발견해낼 수 있는 선구안이 필요해졌고, 담당하고 있는 학술지를 모범적으로 운영 관리해 나가기 위한 기준에 대해 많은 유관 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당연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술 출판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원칙과 지침이 발표되었고, 대표적인 것이 ‘학술 출판에서 투명성 원칙과 업무 지침(Principles of Transparency and Best Practice in Scholarly Publishing)’이다. 이 지침은 2013년에 첫 버전이 발표되었고, 학술 출판계의 주요 이슈에 따라 보완과 발전을 거쳐 2022년 4차 개정판이 보급되면서 모범적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 관리하고 있는 학술지들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학술 출판에서 투명성 원칙과 업무 지침 4판에서는 학술지 기본 정보, 학술지 정책, 조직, 출판비용 및 수익원의 4개 기준에 따라 총 16개의 항목을 제시하였고, 그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학술지 기본 정보 (journal content) 학술지 정책 (journal practices) 조직 (organization) 출판비용 및 수익원 (business practices) 1) 학술지 표제 2) 학술지 누리집 3) 발행 간기, 4) 자료 보존 5) 저작권, 6) 라이선스 7) ‌출판윤리 정책과 관련 편집 정책 8) 전문가 심사 9) 접근성 10) 소유권과 운영 11) 편집/자문위원회 12) 편집실/연락처 정보 13) 게재료 14) 기타 수익 15) 광고 16) 마케팅 학술지 기본 정보: ‌학술지 표제(name of journal), 학술지 누리집(website), 발행 간기(publishing schedule), 자료 보존(archiving), 저작권(copyright), 라이선스(licensing) 1) 학술지 표제는 다른 학술지와 혼동되지 않도록 독창적이어야 한다. 2) ‌학술지 누리집은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에 특히 신경써야 하고, 학술지의 aims and scope, 주독자층, 출판 원고의 유형, 저자 자격 기준, ISSN과 같은 정보들을 분명히 명시하여 다른 누리집과 혼동되지 않도록 구성해야 한다. 3) ‌학술지에는 발행 간기를 명확히 기술하고, 발행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 4) 학술지 발행이 중단되는 경우에도 학술지 전문 전자 백업과 장기 디지털 보존 계획을 밝힌 자료 보존 정책을 갖추어야 한다. 5) 저작권 정책은 누리집과 개별 논문에 모두 표시하고, 모든 출판 문헌 전문(full text)에는 저작권 소유권자를 명확히 기재하도록 한다. 6) ‌라이선스 정보와 사용 조건 역시 누리집과 모든 출판 문헌의 전문에 표시해야 하며, 저자 원고와 출판된 논문을 제3의 저장소에 게시하는 것에 대한 라이선스 정책을 밝혀야 한다. 학술지 정책: ‌출판윤리 정책과 관련 편집 정책(publication ethics and related editorial policies), 전문가 심사(peer review), 접근성(access) 7) 학술지는 출판윤리 정책을 누리집에 밝혀야 하고, 편집인과 발행인에게 학술 출판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8) ‌학술지 누리집에 구체적인 전문가 심사 방법과 정책을 기술해야 한다. 초기 투고 원고 수락을 보장하지 않아야 하며, 적절한 심사를 수행하고, 기간을 준수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기 위해 게재 승인된 논문에 접수일자, 채택일자, 출판일자를 넣도록 권고한다. 9) 회원 가입이나 유료 구독이 필요한 온라인 콘텐츠가 있다면 접근 방법이나 구독료를 안내해야 한다. 조직: ‌소유권과 운영(ownership and management), 편집/자문위원회(advisory body), 편집실/연락처 정보(editorial team/contact information) 10) ‌학술지 소유권과 운영 관리 정보는 누리집에 밝혀주어야 하며, 학회나 기관에서 발행하는 학술지라면 누리집 링크를 제시해서 투고자나 편집인이 그 주체를 오해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11) ‌학술지에는 aims and scope에 명시된 주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자문위원회가 필요하며, 위원 명단을 누리집에 표시하고, 위원의 최신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 관리해야 한다. 12) 학술지 누리집에 편집사무국 연락처, 우편주소와 편집위원의 이름과 소속을 제시하도록 한다. 출판비용 및 수익원: 게재료(author fees), 기타 수익(other revenue), 광고(advertising), 마케팅(direct marketing) 13) ‌게재료가 부과된다면 누리집에 그 비용을 명확히 표시해야 하고, 없는 경우에도 이를 밝혀야 한다. 누리집에서 게재료 정보는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하고, 게재료 면제 정책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 면제 여부가 심사나 게재 판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하며, 이 내용이 분명히 표시되어야 한다. 14) 사업 모델, 수익원 같은 학술지 기타 수익에 대해 누리집에 표시하며, 이것이 심사와 게재 판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5) ‌‌학술지는 광고 게재 여부를 명시해야 하고, 광고를 게재한다면 광고 정책 역시 밝혀준다. 광고는 편집위원회의 의사 결정과 관련되지 않도록 해야 되고, 논문 내용과도 무관해야 한다. 16) ‌학술지 관련한 모든 직접적 마케팅 활동은 대상과 목적이 명확하고 과하지 않게, 독자나 저자가 오해하는 일이 없게끔 발행인이나 학술지 정보를 사실대로 제공해야 한다. 본 지침은 학술 출판, 특히 학술지를 개선,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항목들을 설명하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모범적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학술지 편집인이나 편집위원, 연구자, 원고편집인과 같이 학술 출판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 학술 출판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학술 출판에서 투명성 원칙과 업무 지침 4판은 https://doaj.org/apply/transparency/ 에서 원문을, https://www.kcse.org/resources/policies.php#2-1에서 한국어 번역본을 게시하고 있어 더 자세한 내용을 참고해 볼 수 있다.

17th EASE 참관기

의편협 국제협력위원장 유영 2023년 6월 1일부터 3일까지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17th EASE (The European Association of Science Editors) General Assembly and Conference가 개최되어 의편협에서 유영 국제협력위원장이 참석하였다. EASE는 다양한 과학저널의 전문 에디터들이 과학저널 편집과 출판의 가치를 높이며, 국제기준을 향상시키고 전문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단체로, 1982년 프랑스 Pau에서 제1회 conference가 열린 이후 매 2-3년마다 정기총회와 컨퍼런스가 유럽의 여러 도시들에서 개최되었다. 2023-2025년 임기의 회장으로는 튀르키에의 Cem Uzun 교수가 취임하였다(Professor of Otorhinolaryngology, Head and Neck Surgery at Koc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stanbul, Turkey). 왼쪽부터 유영 의편협 국제협력위원장, 김수영 의편협 부회장, 김기홍 과편협 회장, 김수 과편협 기획운영위원장, 권혜림 과편협 사무국직원 Istanbul Teknik University에서 열린 올해의 컨퍼런스에는 필자와 의편협 김수영 부회장, 과편협에서는 김기홍 회장, 김수 기획운영위원장과 권혜림 사무국 직원과 서울의대 문형곤 교수 등 총 6명이 참석하여 총 171 명의 등록 중 아시아 국가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 현장에 참석하여 강의를 듣고 교류를 나누게 되었다. 필자는 EASE Conference에 처음 참석하였으나, 그동안 전임 허선 회장님 등이 참석하여 여러 EASE 회원들과 친분을 쌓아놓은 덕분에 KAMJE 회원으로서 따뜻한 환영을 받고, 한국의 출판 현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Quality Scientific Publishing’으로 Istanbul Teknik Universitesi와 온라인의 하이브리드로 진행되었으며, 총 171명이 참가하여 10개의 scientific session 이외에도 포스터 전시, interactive workshop 등으로 구성되었다. Session은 scientific publishing의 integrity를 높이기 위해 scientific publishing의 quality와 ethics, journal best practice, peer review, digital tools의 이용, database 및 impact factor를 넘어 저널 전반의 performance를 높이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강의였으며, 매 강의마다 온라인 참가자를 포함하여 열띤 질문과 토론으로 실제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임회장인 Pippa Smart는 quality of editorial board 향상을 위한 강의에서 creating a good editorial board의 3요소로 diversity, training, accountability 등이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ChatGPT를 논문 구상 및 작성에 이용하는 것에 대한 저널 정책 수립 등에 대해서도 뜨거운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전임 Pippa Smart 회장이 진행하는 ’Editorial School for Journal Editors’ 는 2022 년에 module 1-4이 있었고, 2023년에는 module 5-8 이 5월 31 일부터 4 주간 매주 1 회 열려, 온라인 강의 청취 후 각종 difficult case 에 대한 소그룹 토론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정리하여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필자도 Editorial School에 등록 후 온라인으로 참가하여 Ethics, Authorship, Editorial decision making과 Developing a journal 등에 대해 유익한 강의 청취 및 저널 에디터들로부터의 실제 사례와 고충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다른 워크샵으로는 Vivienne C. Bachelet 주도 하에 출판윤리에 대해 COPE 가이드라인과 flowcharts에 대한 리뷰와 소그룹 토론이 있었다. 3일 동안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날씨와 풍광을 멀리 하고, 이스탄불 공대 내의 강의실에서 열심히 지식을 탐구하는 노력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폐회 전날에는 Bosporus 해협을 따라 아름다운 저녁 노을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감상하는 단체 디너 크루즈가 있어 빡빡한 프로그램에 눈돌릴 틈 없었던 일정에 조금 위안이 되었다. 보스포로스 해협 디너크루즈 이번 EASE conference를 통해 우리나라 저널 출판이 학회 중심의 학술지 출간으로 외국 대형 출판사의 지원에 비해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결코 외국 저널들이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러나 최신 급변하는 출판세계의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신속히 습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3일 동안 출판 전반에 걸친 폭넓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우리나라 학술지 발전 및 의편협의 국제적 참여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다시 한번 이러한 기회를 주신 의편협 한동수 회장님 이하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더욱 많은 국내 편집인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2023년도 하반기 의편협 주요 행사

1. 제26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통합재평가회 개최 예정 -일시: 7월 24일(월) 오후 6시, Zoom 화상회의 -대상학술지: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rosthodontics, 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 대한화상학회지 2. 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논문작성 워크숍 -일시: 8월 19일(토) 09:00~16:40 -장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 -프로그램 사회: 김창수(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프로그램 순서 시간 제목 연자   8:30-9:00 등록       9:00-9:10 인사말       9:10-9:20 Plenanry lecture: 의학학술지의 국제화 전략 한동수 회장(의편협) Session 1     의학논문과 생성형 AI 좌장: 서동훈 교수(분당서울대병원)     9:20-9:50 Open AI 서비스 및 Chat GPT 전종수(Microsoft Healthcare팀)   9:50-10:20 의학논문에서 생성형 AI의 활용 사례 유승찬 교수(연세의대)   10:20-10:30 Coffee Break       10:30-11:00 AI 활용 논문에 대한 평가 오재령 교수(고려의대)   11:00-11:30 생성형 AI를 활용한 논문 작성: Pros & Cons 박현호(에버트라이 컨설팅사업본부)   11:30-12:00 Q & A       12:00-13:30 Lunch   Session 2     논문작성에서 활용가능한 tool 좌장 : 손태서 교수(가톨릭의대)   13:30-13:50 Use of Reporting Guidelines (PRISMA, CONSORT, and STROBE) 김수영 교수(한림의대)   13:50-14:10 서지관리 프로그램의 활용 이현정 박사(한양대 구리병원)   14:10-14:30 공동 논문 작성의 툴: LaTex, Overleaf 심송용 교수(한림대)   14:30-15:00 Grapical Abstract 및 Figure 작성을 위한 프로그램 활용 팁 장동수 대표   15:00-15:10 Coffee Break     Session 3     논문작성의 핵심 원칙 좌장: 김종민 교수(서울의대)     15:10-15:30 체계적 문헌고찰 핵심 방법론과 인공지능의 이용 정재흥 교수(연세원주의대)     15:30-15:50 중재연구에서 고려할 핵심원칙 강대용 교수(연세원주의대)     15:50-16:10 공개자료원을 활용한 논문 작성과 평가의 고려사항 신애선 교수(서울의대)     16:10-16:30 논문에서 사용하는 그림과 표의 올바른 이해 조재림 교수(연세의대) Closing 16:30-16:40 Clo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