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신규 평가회 결과보고

2022년 5월 31일(화) 오후 6시, Zoom으로 진행된 제45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신규평가회에서는 학술지 4종 (한국치위생학회지, Medical Lasers,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노인간호학회지)이 참여하여 4종 모두 평점 3.0 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평점 3.0 이상을 받은 학술지는 의편협 규정에 따라 KoreaMed (koreamed.org)에 계속 등재됩니다. 심사를 통과한 학술지 총평을 공개하오니 KoreaMed 등재 및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단체회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J Korean Soc Dent Hyg)은 한국치위생학회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가 연 6회 발행하는 국영문 혼용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4월호 (22권 2호)에는 총 7편의 원저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문 투고규정과 영문 투고규정 사이에 차이점이 많고, 특히 영문 투고규정에서 의미 파악이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투고규정에 학술지의 목적과 범위 (Aims & Scope), 논문의 카테고리, 대상 독자층 등을 좀 더 상세히 기술하여 특수성을 강조하면 학술지 발전에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투고규정에 제시된 각종 자료와 URL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학술지의 약어명 사용 규정을 포함하여 참고문헌 관련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문과 영문 투고규정의 내용을 상호 통일하는 전체적인 개정이 필요합니다. MeSH term을 사용하라는 키워드 규정이 한글 투고규정에만 있습니다. 키워드의 순서에 대한 규정, 초록을 국문 혹은 영문으로 작성하는 데 대한 규정도 보강이 필요합니다.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게재논문의 서지정보를 찾기가 어려운 점과, 과거의 권호들이 논문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일하여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학술지 홈페이지에 논문의 참고문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권호가 존재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며, 라이선스 조항을 각 논문 HTML에 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수의 논문에서 일반적인 학술지에서 지키는 원칙 (IRB 기관명의 명시등), 초록의 길이 제한, 국영문 키워드의 순서 일치, 본문 내 참고문헌의 인용 순서, 참고문헌 표기 형식, 약어의 사용과 풀이, 연산자 및 부호의 띄어쓰기와 서체, 대소문자 사용 등에 대한 오류가 많이 발견되므로, 전문 교정 인력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일부 사진과 도형은 선명도, 설명, 약어 해설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면 관련 학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 Medical Lasers

Medical Lasers (Med Laser)는 Kore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y가 연 4회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3월호 (11권 1호)에는 종설 3편, 원저 4편, 증례 3편 등 총 10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저널 표지와 내지에 표기된 “Medical Lasers: Engineering, Basic Research, and Clinical Application”이 공식 저널명인 “Medical Lasers”와 혼동되므로 표기방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 제시된 각종 자료와 URL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저자의 자격과 관련해 서로 상충되는 내용을 정리하고, 종설 논문의 참고문헌 수 규정의 추가, 증례에 대한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약어가 사용된 논문제목, 초록 길이 규정 위반, MeSH term을 사용해야 하는 키워드 규정 위반, 약어 풀이 누락, 저작권이 있는 다른 논문의 자료가 허가표시 없이 사용된 논문들이 다수 있습니다. 특히 본문의 참고문헌 기재 방식이 투고규정과 맞지 않으므로 개선이 시급하며, 홈페이지의 참고문헌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상호 통일이 필요합니다. 윤리적인 부분에서 ORCID 및 저자의 역할 기재, 이해상충 기재 등 최근 강화된 윤리규정을 잘 따르고 있으나, 증례와 얼굴노출 사진 등에 informed consent 여부를 기술하는 규정을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적인 논문 편집 상태는 양호하나 세세한 부분에서 작은 오류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표와 그림의 구성과 설명은 보다 세심한 편집이 필요합니다. 전문 원고편집인의 도움을 받아 세심한 편집 관리를 하시기를 권고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면 관련 학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3.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MR)는 한국한의학연구원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이 연 4회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3월호 (11권 1호)에는 종설 4편, 교육 1편, 원저 9편 등 총 14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출판사인 Elsevier에서 출판하고 있고, SCIE와 Scopus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로서 기본적인 체제가 잘 잡혀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구성 역시 체계적이고 가독성이 좋으며, 저자와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잘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학술지로서 다소 아쉬운 편집상 오류 (오탈자, 참고문헌 표기, 표와 그림의 완결성, 약어의 사용 등)가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논문의 참고문헌 표기 형식이 투고규정과 많이 다르며, 거의 전체 논문에서 심각한 참고문헌의 표기 오류가 발견됩니다. 투고규정을 검토하시고 출판하는 전체 논문의 참고문헌 리스트를 점검하신 후 출판하시기 바랍니다. 투고되는 논문 원고의 수는 많고 채택률은 매우 낮으며 이로 인한 심사자의 부담이 커서 세심한 심사와 편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무료인 게재료의 일부를 저자에게 부담시킨다든지 하여 편집에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확충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출판 과정을 점검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투고규정에 제시된 URL 등에 대한 업데이트 및 상충되는 규정의 개정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 없는 출판유형의 논문 (Education Article)이 출간되었고, 참고문헌 인용 순서를 위반한 논문이 있습니다. 논문의 표 형식 준수, 그림의 서체 통일, 표와 그림의 제목 형식 통일, 그림 해상도와 설명 등에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논문마다 많이 나오는 통계 용어 (ex: P-value, 95% CI, median, range 등)의 표기를 통일하면 가독성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Copyright (CC BY-NC-ND)의 내용과 중복표기를 점검하고, 논문 내지의 ISSN 표기법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사소하지만 많은 편집 오류들 (키워드, 오탈자,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 마침표 생략, 표와 그림의 완결성, 약어풀이 누락 등)이 다수 발견되므로 조판상태와 오탈자 점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편집 관리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여 국제학술지로서의 위상을 유지·발전하시기를 기대합니다.


4. Journal of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Journal of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J Korean Gerontol Nurs)은 한국노인간호학회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Society)가 연 4회 발간하는 국영문 혼용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2월호(24권 1호)에는 총 10편의 원저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Scopus와 CINAHL에 등재된 학술지로서, 홈페이지의 구성과 내용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개별 논문들의 주제가 학술지의 목적과 범위 (Aims & Scope)에 부합되었고 편집오류가 미미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글 투고규정과 영문 투고규정의 구조와 내용이 상이하므로 전체적인 개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현실에 맞지 않는 투고규정 내용, 잘못 기술된 내용, 오탈자 등 한글 투고규정의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서 논문 심사, 편집, 출간, 윤리심사에 대하여 발행학회와 발행인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편집인의 독립적인 역할과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논문심사위원’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재검토도 권고합니다. 논문을 투고하는 홈페이지의 안내, 투고규정 내 용어 통일, 중복내용 삭제, 투고 자격, 출판 비용, 출판유형의 구체성, 실험동물 윤리규정의 명시, ‘특수관계인과 논문 공저 시 사전공개양식’의 제공 등에 있어서 투고규정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저자 부담 비용에 대하여 한글 투고규정과 영문 투고규정이 일관되게 수정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인 논문의 체계와 참고문헌의 서지 관리가 잘되어 있으며 Interactive PDF의 제공도 우수합니다. 그러나 영문명의 표기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IRB 기관명과 윤리적 고려에 대한 명시가 없거나, 참고문헌 수의 초과, 참고문헌의 서지오류, 여러 오탈자가 있는 논문이 다수 발견되므로 보다 세심한 편집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여 관련 학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Non-MEDLINE 국문지가 PubMed Central에 곧 등장한다

허선 (한림의대, 제9대 의편협 회장) 지난 2022년도 3월호 소식지에 “MEDLINE 미등재 국문지가 PubMed Central (PMC)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드디어 아래 두 종 MEDLINE 미등재 국문지가 PMC에 곧 등장할 것이다. 대한영상의학회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와 여성건강간호학회에서 발행하는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두 종이 미국립의학도서관 Catalog에서 아래와 같이 PMC에 등재 예정임을 밝혔다. https://www.ncbi.nlm.nih.gov/nlmcatalog/101479271 https://www.ncbi.nlm.nih.gov/nlmcatalog/101616132 PubMed: Coverage to be announced PMC Forthcoming 즉, 최종 점검 단계로 곧 등장한다는 뜻이다. 2006년도 처음 PMC XML 작업할 때는 상상하지 못한 “MEDLINE 미등재 국문지 PMC와 PubMed 등재”가 곧 실현된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 그때는 PMC 등재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영문으로 발행하여야 한다고 영문 전환을 적극 홍보하였는데, 이제는 국문지로 PMC에 등재시키자고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은 2012년부터 PMC XML이 JATS XML로 전환되면서 NISO 표준이 되어 전 세계 모든 문자를 수용할 수 있었다는 점과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영어가 아니라도 쉽게 영어로 번역이 가능한 환경이 온 덕분이라고 여긴다. 2019년부터 미국립의학도서관에 세운 새 언어 정책으로 우리나라 국문지도 이제 혜택을 받게 되다니 다행이다. 위에 언급한 두 종은 이미 Scopus 등재지이므로 국문지라 하더라도 PMC 등재 이후 해외 저자 투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난 호에 MEDLINE 등재지인 Korean Journal of Medical Education 과거 국문 논문이 PMC에 등재되었음을 알렸는데, 역시 MEDLINE 등재 국문지인 “의사학” (Korean Journal of Medical History)도 곧 PMC에 등재될 것임을 https://www.ncbi.nlm.nih.gov/nlmcatalog/9605018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PMC Forthcoming으로 미국립도서관에서 서지 정보를 수정하였다. 이렇듯 MEDLINE 등재 국문지가 국내에 현재 3종이 있고 그중에 한 종인 “의사학”이 PMC에 곧 등재된다. 나머지 두 종도 이미 JATS XML 제작을 하고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모두 PMC에 등재시켜 더 널리 쉽게 읽히기를 기대한다. MEDLINE 등재지는 PMC 등재를 신청하면 과학성 심사 없이 바로 XML 수준만 점검하므로 어려움이 없다. 국문지는 과연 언제까지 생존할 수 있을까? 대한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처럼, 전문 분야 이외에 의사, 전공의, 일반의 대상 교육과 훈련이 목적이고, 초빙 원고로 발행하는 학술지라서 경제적인 염려를 할 필요가 없고, 논문 투고 수를 염려할 필요가 없는 학술지라면 100년이라도 생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국문지의 현실은 훈련 목적이라도 점점 더 투고 수는 줄고 이에 따라 논문 수도 줄고 있다. 즉, 연구자는 논문 작성에 시간을 투자하면 좀 더 점수가 높은 업적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므로, 국제 색인데이터베이스 등재지가 아니라면 국내 저자 원고 수집이 힘들다. 국문지가 차츰 영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창간하는 학술지는 대개 세부 전문분야로 영문으로 창간하면서 국제지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소식지에서도 강조하였지만, 국문지라도 50% 이상 영문으로 발행하여 PMC에 등재시키는 것이 학술지 발전의 지름길이다. 비록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때이다. 국문지가 계속 살아남는 것이 우리 말과 글을 과학어로서 지키는 좋은 길이다.

대한당뇨병학회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dmj) 메드라인 등재기

류혜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dmj)는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학술지로 당뇨병 관련 최신 연구를 게재하는 국제학술지이다. 1972년 대한당뇨병학회지 ‘당뇨병’이 창간되었고, 2010년부터 영문 학술지로 전환한 후 2011년 dmj로 명칭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국제학술지로의 발돋움을 가속화하였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학회지를 세계에서 인정받는 국제 수준의 학술지로 발전시키고자 학회 이사장님, 간행 이사님, 회원들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오랜 시간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2010년 Pubmed, 2012년 SCOPUS, 2013년 EMBASE 등재에 이어 2017년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에 등재되었다. dmj가 처음 받은 2017년 Impact Factor는 3.710으로,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계열 논문 232종 중 30위 (상위 13%), 국내에서 발간되는 SCIE 등재지를 통틀어 8위 (총 129종), 의학계열 중 5위였다. 필자가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위원회 위원을 맡기 시작한 2018년 1월은 SCIE 등재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는데, 맡겨진 업무는 메드라인 등재 준비 Task Force Team 간사였다. 이에 본 글에서는 의학 학술지의 메드라인 등재의 의미 및 dmj의 메드라인 등재 준비 과정에 대해서 간략히 기술하고자 한다. I. 의학 학술지의 메드라인 등재의 의미 학술지, 그중에서도 의학 학술지의 역할은 무엇일까? 학술지의 역할은 연구자들 간의 새로운 학문적 교류의 장을 열어 주어, 그 결과물을 통해 공익적 발전, 의학 학술지라면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주 역할이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메드라인 등재의 가장 큰 의미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으로부터 공익적 발전에 이바지할 의학 학술지로서 공식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메드라인 등재 심사 과정은 가장 높은 수준의 출판 및 연구 윤리를 강조하며, 연구의 독창성, 연구 방법의 적절성, 해당 학문 분야의 기여도를 바탕으로 게재된 논문들의 quality 평가를 peer review 과정처럼 다시 진행하기 때문이다. 즉, 메드라인의 등재 평가 기준은 ① 올바른 연구 윤리 하에서 진행된, ② 학술적으로 수준 높은 연구들이, ③ 정립된 출판 윤리하에 출간되는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SCIE 등재로 이제 막 국제적 학술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dmj가 추구해야 할 학술지의 발전 방향과 결국 일치하는 항목들이었다. II. dmj의 메드라인 등재 과정 2018년 3월 9일 발족된 dmj 메드라인 등재 준비팀은 현재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위원회 이사님이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최경묵 교수님을 팀장으로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였다. 2차례에 걸친 워크샵 및 1년 여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author guideline의 전면적 개정 및 논문의 quality control, best practices 정리를 비롯한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 등을 진행하였다. 메드라인 심사 과정을 준비하면서 특히 주의한 항목은 학술지의 1) 독창성과 2) 윤리성이다. 1) Originality 2018년 준비를 시작할 당시 당뇨병 관련 메드라인 등재 학술지는 이미 29편에 달하였고, 동북아시아 저널로 중국의 Journal of Diabetes, 일본의 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이 이미 메드라인 등재 학술지였다. 메드라인에 등재를 위해서는 해당 학술지의 등재로 색인 database가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근거를 강조해야 한다. dmj의 실제 게재된 논문들을 분석해 보면, 아시아인의 서양인과 차별되는 대사적 특징을 다룬 논문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이를 신청서에 강조 기술하였으며, 내분비 교란물질 등의 환경문제를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공익적 내용의 논문이 다수 게재되어 있어 사회적 리더십이 있는 학술지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차세대 인공지능 및 새로운 당뇨병 치료 기술에 대한 주제를 다룬 원저들의 구체적 예시를 신청서에 제시하기도 하였다. 2) Ethical Issue 메드라인은 학술지의 윤리 정책을 매우 중시하므로, 투고 규정 및 홈페이지의 윤리 정책에 대한 강화·보완 기술이 필요하였다. 우선 투고 규정에 있어서는 ICMJE의 Recommendations for the Conduct, Reporting, Editing, and Publication of Scholarly Work in Medical Journals의 권고안에 맞추어 ① 저자의 역할 규정 및 저자 수정 시의 필요 절차, ② Conflict of interest를 명시하는 구체적 방법, ③ 동의 절차 및 IRB No 기술의 중요성, ④ 중복 투고, 표절, 인용, 자료 위조, 변조 등의 행위에 대한 조치, ⑤ Secondary publication 절차, ⑥ Clinical data sharing policy 정책, ⑦ 저자의 항의 및 불만을 처리하는 절차에 대하여 개정하였다. 메드라인 심사과정에서는 실제 게재된 논문들이 상기의 윤리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개별 논문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위반 사항이 있는 논문들이 있는지를 점검하였다. 또한 COPE, DOAJ, WAME, and OASPA가 공동 선언한 Principles of Transparency and Best Practice in Scholarly Publishing (https://doaj.org/bestpractice)의 준수 여부도 메드라인 심사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Principles of Transparency and Best Practice in Scholarly Publishing은 총 16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홈페이지상에 준수 여부를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드라인 등재 심의는 연 3회 진행하며 (2월, 6월, 10월), 매 심사일 기준 약 4개월 전까지 신청된 학술지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dmj는 2019년 10월 심사를 목표로 6월 초에 신청 접수를 완료하였고, 같은 해 12월 다섯 페이지 분량의 정성스런 의견이 첨부된 등재 통과 결과지를 받아 볼 수 있었다. 메드라인 등재 허가 후에는 등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공식적 심의 과정은 없으나, 미국국립의학도서관 홈페이지에는 메드라인 등재 저널들을 항상 추적 관찰하여 scientific quality 나 editorial process에 부정적인 주요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메드라인 등재를 탈락시킨다고 공지되어 있다. 실제로, 2017년 8월 미국국립의학도서관은 2016년 대비 78종의 학술지를 메드라인 등재리스트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연구 및 심사, 출판 윤리를 잘 준수하면서 학술지가 발간되는지, 높은 수준의 연구 내용이 출판되고 있는지를 항상 잘 관리하며, 리뉴얼되고 있는 여러 연구 및 출판 윤리 정책들에 대한 관심과 peer review process의 전문화, 국제적인 네트워킹 강화를 통하여 국제적 학술지로서의 공고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Up-Dated ICMJE Recommendations (May 2022)

ICMJE (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는 2022년 5월 생의학학술지의 학술 연구 수행, 보고, 편집 및 출판에 대한 권고 사항에서 Section III.D.2. 중복 및 이전 저작물, IV.A.3.i와 대상자의 선정과 기술에 대한 내용 등을 업데이트하였다.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주석이 포함된 PDF의 사용이 가능하며, ICMJE 권고안을 담은 최근 공식 PDF는 www.icmje.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https://www.icmje.org/news-and-editorials/icmje-recommendations_annotated_may22.pdf ). 추가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Recommendations for the Conduct, Reporting, Editing, and Publication of Scholarly Work in Medical Journals (Updated May 2022) Section III.D.2 Duplicate and Prior Publication The ICMJE does not consider results or data contained in assessment reports published by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agencies, medical regulators, medical device regulators, or other regulatory agencies to be duplicate publication (ICMJE는 보건 기술 평가 기관, 의료 규제 기관, 의료기기 규제 기관 또는 기타 규제 기관이 발행하는 평가 보고서에 포함된 결과나 데이터를 중복 간행물로 간주하지 않는다). Section IV.A.3.i Selection and Description of Participants Comments on how representative the study sample is of the larger population of interest (연구자는 연구 샘플이 관심 모집단을 어떻게 대표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해야 함). In the case where race or ethnicity was not collected, explain why it was not collected. Race and ethnicity are social and not biological constructs; authors should interpret results associated with race and ethnicity in that context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은 경우, 수집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인종과 민족성은 생물학적 구조가 아닌 사회적 구조이다. 저자들은 그런 맥락에서 인종 및 민족과 관련된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제45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신규 평가회 결과보고

2022년 5월 31일(화) 오후 6시, Zoom으로 진행된 제45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신규평가회에서는 학술지 4종 (한국치위생학회지, Medical Lasers,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노인간호학회지)이 참여하여 4종 모두 평점 3.0 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평점 3.0 이상을 받은 학술지는 의편협 규정에 따라 KoreaMed (koreamed.org)에 계속 등재됩니다. 심사를 통과한 학술지 총평을 공개하오니 KoreaMed 등재 및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단체회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J Korean Soc Dent Hyg)은 한국치위생학회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가 연 6회 발행하는 국영문 혼용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4월호 (22권 2호)에는 총 7편의 원저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문 투고규정과 영문 투고규정 사이에 차이점이 많고, 특히 영문 투고규정에서 의미 파악이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투고규정에 학술지의 목적과 범위 (Aims & Scope), 논문의 카테고리, 대상 독자층 등을 좀 더 상세히 기술하여 특수성을 강조하면 학술지 발전에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투고규정에 제시된 각종 자료와 URL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학술지의 약어명 사용 규정을 포함하여 참고문헌 관련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문과 영문 투고규정의 내용을 상호 통일하는 전체적인 개정이 필요합니다. MeSH term을 사용하라는 키워드 규정이 한글 투고규정에만 있습니다. 키워드의 순서에 대한 규정, 초록을 국문 혹은 영문으로 작성하는 데 대한 규정도 보강이 필요합니다.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게재논문의 서지정보를 찾기가 어려운 점과, 과거의 권호들이 논문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일하여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학술지 홈페이지에 논문의 참고문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권호가 존재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며, 라이선스 조항을 각 논문 HTML에 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수의 논문에서 일반적인 학술지에서 지키는 원칙 (IRB 기관명의 명시등), 초록의 길이 제한, 국영문 키워드의 순서 일치, 본문 내 참고문헌의 인용 순서, 참고문헌 표기 형식, 약어의 사용과 풀이, 연산자 및 부호의 띄어쓰기와 서체, 대소문자 사용 등에 대한 오류가 많이 발견되므로, 전문 교정 인력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일부 사진과 도형은 선명도, 설명, 약어 해설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면 관련 학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 Medical Lasers Medical Lasers (Med Laser)는 Kore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y가 연 4회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3월호 (11권 1호)에는 종설 3편, 원저 4편, 증례 3편 등 총 10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저널 표지와 내지에 표기된 “Medical Lasers: Engineering, Basic Research, and Clinical Application”이 공식 저널명인 “Medical Lasers”와 혼동되므로 표기방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 제시된 각종 자료와 URL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저자의 자격과 관련해 서로 상충되는 내용을 정리하고, 종설 논문의 참고문헌 수 규정의 추가, 증례에 대한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약어가 사용된 논문제목, 초록 길이 규정 위반, MeSH term을 사용해야 하는 키워드 규정 위반, 약어 풀이 누락, 저작권이 있는 다른 논문의 자료가 허가표시 없이 사용된 논문들이 다수 있습니다. 특히 본문의 참고문헌 기재 방식이 투고규정과 맞지 않으므로 개선이 시급하며, 홈페이지의 참고문헌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상호 통일이 필요합니다. 윤리적인 부분에서 ORCID 및 저자의 역할 기재, 이해상충 기재 등 최근 강화된 윤리규정을 잘 따르고 있으나, 증례와 얼굴노출 사진 등에 informed consent 여부를 기술하는 규정을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적인 논문 편집 상태는 양호하나 세세한 부분에서 작은 오류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표와 그림의 구성과 설명은 보다 세심한 편집이 필요합니다. 전문 원고편집인의 도움을 받아 세심한 편집 관리를 하시기를 권고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면 관련 학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3.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MR)는 한국한의학연구원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이 연 4회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3월호 (11권 1호)에는 종설 4편, 교육 1편, 원저 9편 등 총 14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출판사인 Elsevier에서 출판하고 있고, SCIE와 Scopus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로서 기본적인 체제가 잘 잡혀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구성 역시 체계적이고 가독성이 좋으며, 저자와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잘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학술지로서 다소 아쉬운 편집상 오류 (오탈자, 참고문헌 표기, 표와 그림의 완결성, 약어의 사용 등)가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논문의 참고문헌 표기 형식이 투고규정과 많이 다르며, 거의 전체 논문에서 심각한 참고문헌의 표기 오류가 발견됩니다. 투고규정을 검토하시고 출판하는 전체 논문의 참고문헌 리스트를 점검하신 후 출판하시기 바랍니다. 투고되는 논문 원고의 수는 많고 채택률은 매우 낮으며 이로 인한 심사자의 부담이 커서 세심한 심사와 편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무료인 게재료의 일부를 저자에게 부담시킨다든지 하여 편집에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확충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출판 과정을 점검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투고규정에 제시된 URL 등에 대한 업데이트 및 상충되는 규정의 개정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 없는 출판유형의 논문 (Education Article)이 출간되었고, 참고문헌 인용 순서를 위반한 논문이 있습니다. 논문의 표 형식 준수, 그림의 서체 통일, 표와 그림의 제목 형식 통일, 그림 해상도와 설명 등에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논문마다 많이 나오는 통계 용어 (ex: P-value, 95% CI, median, range 등)의 표기를 통일하면 가독성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Copyright (CC BY-NC-ND)의 내용과 중복표기를 점검하고, 논문 내지의 ISSN 표기법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사소하지만 많은 편집 오류들 (키워드, 오탈자,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 마침표 생략, 표와 그림의 완결성, 약어풀이 누락 등)이 다수 발견되므로 조판상태와 오탈자 점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편집 관리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여 국제학술지로서의 위상을 유지·발전하시기를 기대합니다. 4. Journal of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Journal of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J Korean Gerontol Nurs)은 한국노인간호학회 (Korean Gerontological Nursing Society)가 연 4회 발간하는 국영문 혼용 학술지로서, 심사대상이 된 2022년 2월호(24권 1호)에는 총 10편의 원저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발행의 규칙성과 정시성을 포함한 학술지의 기본적인 체계와 질적 수준의 유지 및 원활한 유통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잘 충족하고 있습니다. Scopus와 CINAHL에 등재된 학술지로서, 홈페이지의 구성과 내용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개별 논문들의 주제가 학술지의 목적과 범위 (Aims & Scope)에 부합되었고 편집오류가 미미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글 투고규정과 영문 투고규정의 구조와 내용이 상이하므로 전체적인 개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현실에 맞지 않는 투고규정 내용, 잘못 기술된 내용, 오탈자 등 한글 투고규정의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서 논문 심사, 편집, 출간, 윤리심사에 대하여 발행학회와 발행인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편집인의 독립적인 역할과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논문심사위원’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재검토도 권고합니다. 논문을 투고하는 홈페이지의 안내, 투고규정 내 용어 통일, 중복내용 삭제, 투고 자격, 출판 비용, 출판유형의 구체성, 실험동물 윤리규정의 명시, ‘특수관계인과 논문 공저 시 사전공개양식’의 제공 등에 있어서 투고규정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저자 부담 비용에 대하여 한글 투고규정과 영문 투고규정이 일관되게 수정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인 논문의 체계와 참고문헌의 서지 관리가 잘되어 있으며 Interactive PDF의 제공도 우수합니다. 그러나 영문명의 표기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IRB 기관명과 윤리적 고려에 대한 명시가 없거나, 참고문헌 수의 초과, 참고문헌의 서지오류, 여러 오탈자가 있는 논문이 다수 발견되므로 보다 세심한 편집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하여 관련 학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