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공식학술지) PMC 등재기
편집위원장 박소영 (영남의대 생리학교실)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의 역사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 (J Yeungnam Med Sci, JYMS; eISSN 2799-8010)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의 공식학술지로서 의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을 게재하여 의료인에게 새로운 의학정보를 제공하고자 1984년 ‘영남의대학술지’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간되었다. 이후 2012년 저널명을 'Yeungnam University Journal of Medicine (YUJM)’으로 개명하고, 2015년 온라인 저널로 전환했으며, 2022년에 JYMS로 다시 개명하였다.
JYMS는 1994년 KoreaMed, 2013년 KoreaMed Synapse, 2016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 2018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2019년 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s (DOAJ)과 Pubmed Central (PMC), 2020년 Chemical Abstracts Service (CAS)에 등재되었다. 2021년에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 재인증 평가를 통과하여 의과대학 학술지의 발전을 자극하고 이끌어 주는 선도적 역할과 의학연구자의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PMC 등재 과정 및 등재 이후의 변화
JYMS가 PMC에 등재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논문 투고가 적어서 논문 투고를 늘리기 위해서 2012년부터 원고 모집기간 제한을 없애 수시모집으로 전환하고, 외부기관 저자도 투고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으며, 2주일 이내 심사결과 회신을 목표로 논문심사 과정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학술지 업무 담당자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의편협과 과편협의 각종 아카데미, 워크숍, 초(중)급원고편집인 교육 등 200시간 이상의 다양한 원고 편집인 교육을 이수하고, 이를 실무에 적절히 활용하였다. 많은 대학에서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를 교원연구업적 평가에 반영했기 때문에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지를 등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우선, 국내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에 원문을 등재하여 창간호부터 원문 검색과 열람이 가능하게 하였다. 2013년에는 KoreaMed synapse에 등재하였고 DOI를 도입하였으며, 2015년에는 온라인 저널로 전환하였고, 영문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6년에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었다. 이후 2년간 국영문 혼용 학술지로 발행하다가 2018년부터는 영문학술지로 전환하고, 온라인 논문투고 및 심사시스템을 도입하여 마침내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연3회 발행으로 1호를 증편하고, JATS XML 형식의 홈페이지를 재구축했으며, XML에서 PDF를 변환함으로써 논문발행기간을 단축하고 ahead of print를 구현하였다. 이외에도 논문투고 시 표절 검사를 시행하고, statistical editor를 위촉하여 원저 논문의 통계 검토를 담당하게 하였다. 2019년 5월 PMC 등재 신청을 해서 scientific quality review를 통과하고, 7월에 technical evaluation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이후 PMC XML 테스트 파일 FTP 업로드, PMC agreement 등 각종 이메일 작성 등 각종 기술적인 과정들은 M2PI에서 자문과 기술지원을 받아 드디어 2019년 10월부터 PMC에 등재되어 JYMS 38권 1호 (2018년)부터 논문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2020년에는 학술지를 연4회 발행으로 1호를 증편하고, 전문 manuscript editing을 통해 국제 수준의 원고 편집을 구현하였다. PMC에 등재 이후 영문 전용 논문투고 및 심사시스템을 재구축하여 2020년과 2021년에는 해외에서 각각 10여 편의 논문이 투고되었으며, 2022년에는 투고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YMS는 저명한 연구자들의 종설을 게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2016년까지 연간 2-3편의 종설을 게재하였으나, 2020과 2021년에는 연간 15편의 종설을 게재하였으며, 이러한 종설 게재 증가는 인용 횟수 및 피인용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JYMS의 CrossRef 인용건수는 2018년 12건에서 2021년 214건으로 상승하였고, 편집위원회에서 계산한 JCR 피인용지수 (impact factor)는 2018년 0에서 2021년 1.129로 (2022년 2월 28일 기준) 대폭 상승하였다.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의 한계와 미래
JYMS는 저널의 질적인 향상 및 시사성이 높은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2020년부터 매년 1회 focused review article를 게재한 special issue 발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저널과 차별되는 JYMS 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해서 수련의나 전임 의사 교육을 위한 섹션을 마련하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고자나 심사자, 편집진 등이 경상 지역에 상당 부분 한정되어 있고, 외국에서의 논문 투고가 적은 점은 JYMS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난제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의학학술지들이 SCOPUS나 SCIE 등재를 목표로 하는 시대에 PMC 등재라는 주제가 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의과대학 종합의학학술지의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대부분의 저자들은 SCIE 저널에 투고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논문을 투고 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다. 돌고 돌아 갈 곳 없는 논문을 실어주는 학술지가 아니라, 우리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논문을 투고 받는 저널이 되기 위한 노력은 편집위원이 아니면 알기 힘들다. 편집위원장과 간사가 2~4년 주기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주요 원동력은, 동일한 학술지 업무 담당자가 12년 이상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최대한 빠른 논문 심사와 출간을 위한 author-friendly한 편집 process도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2주마다 편집위원장과 간사, 학술지 업무 담당자의 소회의를 개최하여 논문 투고 현황과 심사진행현황,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논의, 총설 초빙 현황 등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다. PMC 등재 이후의 발전방향에 대한 우리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당분간 편집위원회 회의의 주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