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대한간학회지 공식학술지) SCIE 등재기
편집장 김승업,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이하 CMH)는 대한간학회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의 공식 학술지로 우수한 간 분야 연구의 출판을 통해 최신 지식을 공유하며, 간장학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목표로 하는 국내 대표적인 의학 저널 중 하나이다. 1995년 ‘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gy’로 시작되었으며, 2012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CMH는 많은 국내외 연구자들의 우수한 논문의 투고와 심사위원 및 편집자들의 신속하고 질 높은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2019년 11월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에 등재되었다.
CMH의 역사
1995년 ‘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gy’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기 시작하여 2002년 MEDLINE/Index Medicus에 등재, 2007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2010년 SCOPUS와 Embase에 등재되는 등 학술적으로 인정받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2년 6월호부터는 국제학술지로 거듭나기 위하여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같은 해 PubMed Central에 등재됨으로써 국제학술지로서 CMH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7년에는 Emerging Source Citation Index로 색인되며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으며, 마침내 2019년 11월 SCIE에 등재되는 결실을 맺었다.
SCIE 등재 과정
CMH는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초청 종설과 논평을 포함한 논문 투고를 적극적으로 의뢰해 왔다. 국제 학술지에 우수한 연구 결과를 게재한 국내 학자들과 간학회 회원들에게 논문 투고를 독려하였으며, 면밀한 동료 평가를 거쳐 완성도 높은 논문의 게재에 역량을 집중하였다. 특히 CMH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해외 연구자들에게 접촉하기 위해 대한간학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를 포함한 국제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석하는 연구자들에게 대면으로 초청 종설을 의뢰하였으며, 이메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접촉하였다. 원저 투고에 있어서는 다국적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학술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해외 연구자들의 투고 원저에 대하여는 면밀한 심사를 진행하여 CMH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편집자들이 노력하였다.
양질의 논문들이 게재되고 인용 색인에 등재되면서 논문 인용이 증가되기 시작하였으나, CMH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부족하였던 상황으로, 국내 연구자들이 SCIE 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할 때마다 CMH를 인용하도록 독려하였으며, 간학회 뉴스레터를 통하여 인용 상황을 보고하였다. 또한 편집위원 및 CMH에 애정을 가진 국내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SCIE 등재지에 수준 높은 논문을 게재하면서 CMH 논문을 적극적으로 참조하고, 공유함으로써 연구자 자신과 CMH의 위상을 높이는데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논문 심사와 투고 과정 역시 수차례 개편을 통하여 개선을 도모하였는데, ScholarOne system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저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심사 및 편집 과정에 일관성과 편리성이 증대되었다. 또한 신속한 심사를 위해 편집위원 및 심사위원들을 지속적으로 독려하였으며, 여러 차례에 걸친 원고 검토와 교정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출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면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저자, 신속하고 질 높은 심사를 시행한 심사위원, CMH를 적극적으로 인용한 간학회 회원에게는 해외학회 참석지원, 연구비 지원 등의 가산점을 주는 등 포상을 통하여 CMH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려 하였다.
CMH의 현재
CMH는 2020년 기준 국내 학술지 가운데 상위 5% 이내의 최상위권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IF)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IF 2.75에서 2019년 3.98로, 간질환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저널로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2019년 SCIE 등재 이후 우수한 연구 논문들의 투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투고 논문의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위하여 저명한 국내·외 권위자들을 각 분야별 편집자로 위촉하고,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전속 언어편집자(language editor)와 삽화편집자(illustration editor)를 영입하여 양질의 영문 및 그림 초록(graphical abstract)을 갖춘 문헌을 게재하고 있다. 또한 2020년 4월 26(2)호부터는 당 호에 실리는 원저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을 선정해서 연구 내용을 도식화하여 CMH의 표지로 사용하는 등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2021년부터는 통계 자문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통계전문가를 statistical editor로 초빙을 하였다.
CMH의 미래
CMH는 아시아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인 간 전문 학회지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수준 높은 저널의 질을 유지할 것이다. 저명한 간분야 전문가로부터 우수한 종설을 받아 게재하고, 간질환 진료 가이드 라인 등을 출판하여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사랑 받는 학회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투고 후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투고 과정을 검토하고 보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선순환의 궤도에 올라 전세계 어느 학회지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학회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