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기고: 의편협의 설립취지와 사명

조승열 (성균관대 명예교수; 가천의대 초빙교수; 의편협 초대 기획평가위원장; 의편협 3기 회장)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학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조직입니다. 그런 목적을 가진 대한의학회가 1996년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의편협)이 발족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의편협 10년사와 20년사에 따르면 1995년 의학회와 서울의대 의학교육연수원과의 합동회의에서 우리나라에 의학학술지를 발전시키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 합의로 의편협은 창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합의에 따라 의편협은 1996년 2월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검토하여 볼 일은 의학학술지가 발전하면 의학도 발전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면 그 가정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의학학술지는 발전된 의학 수준을 반영하지만 의학 지식을 찾는 독자가 구독하는 시장이 있어야 발전하는 분야이고, 의학 학술지는 후진국이 넘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과학 지식은 세계 공통의 것이고 과학 지식을 파는 지식산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세상에 나타난 순간 그 상품적 가치는 급격히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술지의 이러한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한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의학이나 과학 논문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구미의 중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어로 발간하는 학술지에 대하여는 시장기능에 따라 살아남는 것만 존재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학술지의 그런 특성을 이해하였든 이해하지 못하고 의편협과 같은 조직을 만들었든 간에 우리나라 의편협 설립은 국제 사회의 학술지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조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회와 의학 분야 인사들이 이런 조직을 만들도록 판단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발족 당시 우리나라에는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8년 이후 의학 학술지를 계속 창간하여 1990년대에는 300여 종의 학술지가 발간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독자의 대부분이 국내 의학 학술지를 과학적 의학 지식을 얻는 통로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의학도서관도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는 구독하지 않았습니다. 의학학술지를 발간하는 대학, 학회, 병원, 연구소 등은 학술지를 기관의 실적이라는 생각으로 발간하였지 독자를 위하여 읽히는 학술지를 발간한다는 생각은 약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우리나라 의학학술지는 모두 그렇지는 않았지만 정기간행물의 기본이 무엇인지, 편집인이 무엇을 하는 직책인지, 발행인은 학술지 발간을 어떻게 지원하여야 하는지 모르면서 발간하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학술지의 투고규정은 애매하거나 간략하였고, 편집의 일관성이나, 발행일자 준수 등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 학술지 상황은 많은 경우 열악하였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고, 또 우리나라 의학 연구 수준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창립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의학 분야에서 중대한 변화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SCI 등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사람을 우대하고, 의학 연구비가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외국의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험이 있는 젊은 연구자 수가 늘어나 외국 학술지 편집인과 논문 게재와 관련된 경험이 축적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편협은 발족하였으나, 재정적인 면에서 의편협은 영세하여 회원 학회 회비와 의학회 보조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의편협은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정립하여 목표를 구체화 하여야 하였습니다. 물론 학술지 발행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술지 발간은 개개 학술지 발행인의 권리와 의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였습니다.

당시 의편협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발행인과 편집인, 그리고 출판업에 종사하는 인원을 교육하는 일과 발간한 학술지를 평가하는 일이었습니다. 의학학술지 편집 교육의 기준은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 (ICMJE)가 발표한 “생의학학술지에 투고하는 원고의 통일 양식”이었고, 여기에는 학술지 투고규정, 발행 관행, 편집윤리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각 학술지의 편집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올렸다고 학술지가 높이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편집 수준은 좋은 평가를 받는 기초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의편협의 교육과 평가 사업은 중요하였습니다.

의편협의 설립 취지에 가장 걸맞는 사업은 단연 국제화한 의학정보 사업이었습니다. 학회 homepage 제작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KoreaMed로 이어졌는데, 초기 KoreaMed 사업은 의학학술지를 구독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고난을 겪었습니다만 의편협이 자체적으로 PubMed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발맞추어 KoMCI, Synapse 등 데이터베이스로 발전하여 NLM, CrossRef 등 국제적 의학 정보 관계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MeSH 반자동 생성기능을 만들어 독자가 효과적으로 정보에 접근하게 하였습니다. 기타 의편협이 이룩한 기술적 발전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의편협의 의학 데이터베이스는 처음부터 영어로 시작하여 국제화를 염두에 둔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데 필요한 정보 취급 인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의편협은 XMLink라는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 학술지 논문 자료는 PMC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통하여 세계에 유통되었습니다. 그리고 의편협은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발행인에게 학술지를 open access journal이 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의편협은 과거 20여 년 동안의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우리나라 의학학술지가 Medline과 PubMed 및 PMC, Web of Science, SCOPUS 등 국제적인 과학 및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었고, 논문의 인용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1996년 이후 우리나라 SCI 의학 연구 논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시기가 의편협 활동시기와 겹쳐서 여기에 의편협이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국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편협 활동이 이룩한 이러한 성과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가 이룬 성과는 세계의 의학 정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세계의 지식 정보 시장은 아직도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편협은 지금까지 활동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편집인 교육 사업을 지속하고, online 편집 등 변화하는 편집과 발행 방법에 적응하도록 유도하여야 하며, 출판 윤리를 준수하면서 편집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학술지의 목적은 각 분야 전문 의학자 독자의 지적 요구에 맞춘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편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내용을 편집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편집인을 각 발행기관이 양성하도록 의편협은 협조하여야 할 것입니다.





원로 기고: 의편협의 설립취지와 사명

조승열 (성균관대 명예교수; 가천의대 초빙교수; 의편협 초대 기획평가위원장; 의편협 3기 회장)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학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조직입니다. 그런 목적을 가진 대한의학회가 1996년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의편협)이 발족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의편협 10년사와 20년사에 따르면 1995년 의학회와 서울의대 의학교육연수원과의 합동회의에서 우리나라에 의학학술지를 발전시키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 합의로 의편협은 창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합의에 따라 의편협은 1996년 2월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검토하여 볼 일은 의학학술지가 발전하면 의학도 발전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면 그 가정은 검증되지 않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의학학술지는 발전된 의학 수준을 반영하지만 의학 지식을 찾는 독자가 구독하는 시장이 있어야 발전하는 분야이고, 의학 학술지는 후진국이 넘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과학 지식은 세계 공통의 것이고 과학 지식을 파는 지식산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세상에 나타난 순간 그 상품적 가치는 급격히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술지의 이러한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한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의학이나 과학 논문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구미의 중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어로 발간하는 학술지에 대하여는 시장기능에 따라 살아남는 것만 존재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학술지의 그런 특성을 이해하였든 이해하지 못하고 의편협과 같은 조직을 만들었든 간에 우리나라 의편협 설립은 국제 사회의 학술지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조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회와 의학 분야 인사들이 이런 조직을 만들도록 판단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발족 당시 우리나라에는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8년 이후 의학 학술지를 계속 창간하여 1990년대에는 300여 종의 학술지가 발간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독자의 대부분이 국내 의학 학술지를 과학적 의학 지식을 얻는 통로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의학도서관도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는 구독하지 않았습니다. 의학학술지를 발간하는 대학, 학회, 병원, 연구소 등은 학술지를 기관의 실적이라는 생각으로 발간하였지 독자를 위하여 읽히는 학술지를 발간한다는 생각은 약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우리나라 의학학술지는 모두 그렇지는 않았지만 정기간행물의 기본이 무엇인지, 편집인이 무엇을 하는 직책인지, 발행인은 학술지 발간을 어떻게 지원하여야 하는지 모르면서 발간하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학술지의 투고규정은 애매하거나 간략하였고, 편집의 일관성이나, 발행일자 준수 등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 학술지 상황은 많은 경우 열악하였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고, 또 우리나라 의학 연구 수준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창립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의학 분야에서 중대한 변화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SCI 등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사람을 우대하고, 의학 연구비가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외국의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험이 있는 젊은 연구자 수가 늘어나 외국 학술지 편집인과 논문 게재와 관련된 경험이 축적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편협은 발족하였으나, 재정적인 면에서 의편협은 영세하여 회원 학회 회비와 의학회 보조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의편협은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정립하여 목표를 구체화 하여야 하였습니다. 물론 학술지 발행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술지 발간은 개개 학술지 발행인의 권리와 의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였습니다. 당시 의편협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발행인과 편집인, 그리고 출판업에 종사하는 인원을 교육하는 일과 발간한 학술지를 평가하는 일이었습니다. 의학학술지 편집 교육의 기준은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 (ICMJE)가 발표한 “생의학학술지에 투고하는 원고의 통일 양식”이었고, 여기에는 학술지 투고규정, 발행 관행, 편집윤리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각 학술지의 편집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올렸다고 학술지가 높이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편집 수준은 좋은 평가를 받는 기초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의편협의 교육과 평가 사업은 중요하였습니다. 의편협의 설립 취지에 가장 걸맞는 사업은 단연 국제화한 의학정보 사업이었습니다. 학회 homepage 제작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KoreaMed로 이어졌는데, 초기 KoreaMed 사업은 의학학술지를 구독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고난을 겪었습니다만 의편협이 자체적으로 PubMed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발맞추어 KoMCI, Synapse 등 데이터베이스로 발전하여 NLM, CrossRef 등 국제적 의학 정보 관계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MeSH 반자동 생성기능을 만들어 독자가 효과적으로 정보에 접근하게 하였습니다. 기타 의편협이 이룩한 기술적 발전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의편협의 의학 데이터베이스는 처음부터 영어로 시작하여 국제화를 염두에 둔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데 필요한 정보 취급 인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의편협은 XMLink라는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 학술지 논문 자료는 PMC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통하여 세계에 유통되었습니다. 그리고 의편협은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발행인에게 학술지를 open access journal이 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의편협은 과거 20여 년 동안의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우리나라 의학학술지가 Medline과 PubMed 및 PMC, Web of Science, SCOPUS 등 국제적인 과학 및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었고, 논문의 인용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1996년 이후 우리나라 SCI 의학 연구 논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시기가 의편협 활동시기와 겹쳐서 여기에 의편협이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국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편협 활동이 이룩한 이러한 성과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학 학술지가 이룬 성과는 세계의 의학 정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세계의 지식 정보 시장은 아직도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편협은 지금까지 활동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편집인 교육 사업을 지속하고, online 편집 등 변화하는 편집과 발행 방법에 적응하도록 유도하여야 하며, 출판 윤리를 준수하면서 편집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학술지의 목적은 각 분야 전문 의학자 독자의 지적 요구에 맞춘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편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내용을 편집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편집인을 각 발행기관이 양성하도록 의편협은 협조하여야 할 것입니다.

APAME 2018 참관기

Asia Pacific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APAME) 2018은 제 5회 Council of Asian Science Editor (CASE)의 Asian Science Editor's Conference and Workshop과 공동으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보고르 IPB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7월 17일 오전에는 Western Pacific Regional Index Medicus (WPRIM) 회의가 열렸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정욱 교수, 양희진 교수, 장윤석 교수가 참석을 하였다. 양희진 평가위원장이 2017년 하반기에서 2018년 상반기 사이에 KoreaMed 등재 신규평가를 통과한 학술지 6종에 대한 설명을 하였으며, 6종 모두 WPRIM에 등재되었다. 이로써 WPRIM에 등재된 우리 나라 학술지는 366종에서 372종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WPRIM 등재 전체 학술지 649종 중 가장 많은 학술지를 등재한 국가이다. 이후 WPRIM 등재 학술지의 PubMed Central이라고 할 수 있는 APAMED Central의 내용과 기능 개선 업데이트에 대해서 의편협을 대표하여 장윤석 국제협력위원회 간사가 보고하였다. 오후에 이어진 APAME 총회에서 정관 개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회원 가입자격에 대한 내용을 수정해서 APAME의 회원자격의 지리적 범위를 넓히는 안은 별다른 논의 없이 통과되었다. 다음으로 회장을 한번 한 나라에서는 회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오랜 시간 토의한 끝에 기존 문구에 preferentially 단어를 추가해서 표현을 약하게 변경하는 선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 정관 개정안은 의결 즉시 효력을 발휘하여 APAME 회장을 한 나라는 회장을 하지 않은 나라에서 회장 후보가 있는 한 회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어서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몽골의 Burmajaav Badrakh가 선출되었다 7월 18일은 APAME 첫날로 인도네시아 Research Technology and Higher Education 장관의 축사에 이어 Elsevier 부사장의 아시아에서 아시아를 넘어서는 과학출판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Elsevier SCOPUS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과학 논문의 수에 있어서 곧 미국을 추월할 것이며, 인도는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한다. 아시아가 과학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고, 인터넷 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machine learning이 과학연구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아시아 각국의 과학출판 현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 중국의 순서로 각국의 과학 및 의학 출판에 대해 발표하였다. 오후에는 6개의 워크숍이 진행되었는데, principles of transparency와 COPE, CrossRef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 원고편집의 실제, SCOPUS 학술지 등재 방법, Open Access 학술지, SCI 학술지 등재 방법 등 학술지 편집인이 알아야 하고, 관심 있어 하는 내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7월 19일은 오전에 Naver Academic, 인도네시아에서의 과학 출판 강화 전략에 관한 강의가 있었다. 이어서 CASE와 APAME 각 별도의 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APAME 세션에서는 학술지 발전 전략, 전문가 심사의 최신 지견, 학술지 관련된 그 외의 사항, 의학학술지 편집인의 그룹토의 시간을 가졌다. 최인홍 의편협 회장은 학술지 관련 사항에서 비윤리적 출판, predatory journal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였고, 서정욱 APAME 부회장은 그룹토의의 사회를 맡아 학술지 발전에 대한 여러 참석자의 의견을 정리하였다. 인도네시아는 한반도의 8.5배 정도 되는 넓은 국토에 2억 6천만명의 인구가 사는 큰 나라로 ISSN 번호를 부여 받은 학술지가 51,000종이 넘어서 학술적인 분야에서도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중 SCOPUS 등재 학술지 39종, ESCI 등재 학술지 45종이고, SCI 등재 학술지는 아직 없어서 국제적 색인에 등재된 학술지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 이번 APAME/CASE 공동 학술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참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활발히 자기 의견을 제시하는 등 학술지 발전을 위한 인도네시아 참석자들의 열의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차기 APAME 학술대회는 2019년 8월 28-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좌측 사진, WPRIM 회의 후 참석자들 기념촬영. 우측사진, APAME 학회장에서 한국 참석자들. 좌측부터 양희진 (의편협 평가위원장), 김세진 (Naver Academic), 최인홍 (의편협 회장), 서정욱 (APAME 부회장), 장윤석 (국제협력위원회 간사)

제17-2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통합 재평가회 결과 보고

의편협에서는 단체회원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KoreaMed 등재 후 7년 주기로 재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8년 7월 23일(월) 오후 5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1층 GDR 5,6,7에서 열린 제17-2차 KoreaMed 등재 학술지 통합 재평가회에서는 총 11종(농촌의학·지역보건, 대한수의학회지, 의료관련감염관리,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지, Brain & NeuroRehabilitation, Environmental Health and Toxicology,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Biology, Journal of Audiology & Otology, Journal of Bone Metabolism, Journal of Stroke, Progress in Medical Physics)이 평가를 받았으며, 11종 모두 평점 3.0점 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평점 3.0 이상을 받은 학술지는 의편협 규정에 따라 KoreaMed(koreamed.org)에 계속 등재됩니다. 심사를 통과한 학술지 총평을 공개하오니 KoreaMed 등재 및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단체회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농촌의학·지역보건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에서 연 4회 발간하며, 심사대상이 된 43권 1호(2018년 3월호)에는 원저 4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도안은 미려하나, 책등에 페이지를 표시하면 검색과 정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표지 안쪽 페이지에 학회임원 명단이 편집위원회 명단과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학회임원 명단은 책의 뒤쪽에 배치하기를 권합니다. 원고를 접수하는 이메일은 있으나, 웹사이트도 명시하면 좋겠습니다. 영문 목차에는 논문들의 페이지만 있으나, 한글 목차에는 논문 외에 투고 관련 규정들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영문과 한글 목차의 내용을 일치시키기를 권장합니다. 투고규정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고, 말미에 개정의 이력관리가 되어 있는 점은 우수합니다. 그러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투고규정에 이해관계 관련규정과 저자의 자격요건, 특히 책임저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보강을 권합니다. 영문 투고규정과 국문 투고규정의 내용은 잘 일치되어 있으나, 국문만 제시된 자가 점검 사항과 저작권에 관한 동의서를 영문으로도 제시해야겠습니다. 그림의 해상도와 파일 포맷에 대한 규정도 보충해야겠습니다. 참고문헌 규정에 한글로 된 참고문헌을 모두 영문으로 작성하라고 명시한 다음 문장에 “단, 한글로 작성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인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참고문헌을 모두 영문으로 작성하도록 한 취지를 일관되게 유지하기를 권합니다. 초록에서는 결론 부분을 conclusions로 기술한 논문도 있고, conclusion으로 한 논문도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서론, 대상 및 방법, 결과, 고찰, 요약, 참고문헌의 소제목에 논문 상호간 체재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p-value를 기술하는 방식이 논문 상호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문헌에서 마침표 여부, DOI 기술 여부의 통일성 면에서 오류가 있습니다. 표의 내부 중간에 가로줄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형그림의 경우에 해상도가 낮아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오탈자가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제시된 부분이 잘 관리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편집을 전담할 수 있는 원고편집인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976년에 창간되어 오랜 역사를 가진 학술지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잘 정비하여 보다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2. 대한수의학회지 대한수의학회에서 연 4회 국문으로 발간하며, 심사대상이 된 제 58권 2호 (2018년 6월호)에는 원저 4편, 단보 1편, 증례 5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는 다양한 동물들을 중간색의 음영으로 배치하여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투고규정, 논문 목차에 오자는 없으나 한글 목록에 영문으로 게재된 논문이 영문 제목 그대로 게재되는 것은 통일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이는 논문의 첫 페이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임상연구 윤리, 동물실험 윤리, 출판윤리 규정, 저자됨에 대한 내용이 미비합니다. 초록의 단어수를 초과한 논문이 있고, 중심단어를 투고규정의 개수보다 많이 제시한 논문이 발견됩니다. 본문의 오자는 간혹 보이는 정도입니다. 표에서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할 때 유효숫자의 자릿수보다는 소수점 이하의 자릿수를 맞추도록 수정하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전반적으로 선명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소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화살표 표시 등이 부족합니다. 어떤 사진은 컬러로 인쇄되어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인데 흑백으로 인쇄된 것이 있고, 흑백으로 된 사진 설명에 노란색 화살표라는 내용이 있는데, 컬러로 제출하여 심사를 받고 인쇄할 때에는 비용 문제로 저자들이 흑백 인쇄를 요청하여 이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컬러 인쇄의 여부는 저자가 선택할 수 있으나, 흑백으로 인쇄할 경우는 처음부터 흑백으로 원고를 제출하도록 저자들의 협조를 구해야 할 사안입니다. 도형 그림에서도 해상도가 떨어져 보이는 것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간기를 잘 지켰고 참고문헌 서지사항이 정확한 것은 우수한 점입니다. 학회지 홈페이지를 보면 영문 학술지와 국문 학술지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국문학술지를 유지하고 유용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영문학술지에 들이는 관심 못지않게 국문학술지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국문학술지가 유지될 논문의 유입이 있다면 이번 심사에서 나타난 점들을 정비해서 학술지가 유지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3. 의료관련감염관리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에서 연 2회 발간하며, 심사대상이 된 22권 2호(2017년 12월호)에는 3편의 원저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도안은 미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책등에 그 호의 페이지를 표시하면 검색과 정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표지 다음의 잡지 소개 부분에 원고를 접수하는 웹사이트도 같이 명시하면 좋겠습니다. 소개글 다음 페이지에 학회임원 명단이 편집위원회 명단과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학회임원 명단은 책의 뒤쪽에 배치하기를 권합니다. 발행처와 인쇄소도 책의 뒤쪽에 배치하기를 권합니다. 투고규정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으나, 개정에 대한 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투고규정에 기관연구윤리규정, 출판윤리 관련규정, 특히 책임저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보강을 권합니다. 원고 작성에 관한 규정으로서 제목, 초록, 중심단어의 작성 요령에 대하여 보완을 권합니다. 영문 논문에서 introduction, methods, results, discussion 등의 소제목을 기재할 때 체재의 통일성을 위해서 투고규정에 영문 소제목을 어떻게 붙일지 규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표의 각주 설명이 너무 간략하여 내용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약어 풀이, 통계 방법 기술, 도량형 단위 등을 자세히 기술하기를 권장합니다. 본문을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잘 정비하여 보다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4.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지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에서 연 4회 발간하며, 심사대상이 된 27권 2호(2018년 5월호)에는 원저 6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에서 잡지의 영문명과 학회의 로고가 겹쳐 있어서 다소 복잡한 느낌을 줍니다. 책등에 페이지를 표시하면 검색과 정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책의 뒤쪽에 배치한 잡지의 소개 부분을 앞쪽에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소개 부분에 원고를 접수하는 웹사이트도 같이 명시하면 좋겠습니다. 표지 안쪽 페이지에 학회임원 명단이 편집위원회 명단과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학회임원 명단은 책의 뒤쪽에 배치하기를 권합니다. 목차에는 종설, 원저 등 논문 종류를 기재하고, 이 종류별로 정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페이지 표시를 조금 더 진하게 하거나 오른쪽에 배치하여 가독성을 향상시키기를 권합니다. 투고규정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고 말미에 개정의 이력관리가 되어 있는 점은 우수합니다. 그러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투고규정에 이해관계 관련규정, 기관연구윤리규정, 출판윤리 관련규정, 특히 책임저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보강을 권합니다. 논문 종류별로 세분하여 논문 구성요소 및 작성요령에 대한 투고규정을 상세히 기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고 작성에 관한 규정으로서 제목, 초록, 중심단어, 본문의 용어 작성 요령에 대하여 보강을 권합니다. 겉표지 작성요령을 별도 페이지에 기술하기보다 원고 작성규정 부분에 포함시키는 것을 권합니다. 영문 투고규정과 국문 투고규정의 내용이 상이한 부분은 일치시켜야겠습니다. 논문 심사결과 보고서와 평가표 서식은 삭제하기를 권합니다. 본문에서 기관연구윤리위원회가 소속된 기관명을 약자로 기술하지 않고 전체 명칭을 기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에서 DOI 기술 여부의 통일성 면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서지사항의 오류가 많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오류를 줄이고 향후 데이터베이스 등재 시 기술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참고문헌 기재 방식을 밴쿠버 양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 보십시오. 표 안의 각주 기호로서 *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표의 각주 설명이 너무 간략하여 내용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본문을 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제시된 부분이 잘 관리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편집을 전담할 수 있는 원고편집인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잘 정비하여 보다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5. Brain & NeuroRehabilitation Korean Society for NeuroRehabilitation에서 연 2회 영문으로 발간하는 Online 학술지입니다. 평가대상이 된 11권 1호 (2018년 3월호)에는 편집인의 글 한 편, 종설 두 편, 원저 4편, 증례 3 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홈페이지가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훌륭하였습니다. 다만 최근호에서 시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불필요한 정보는 삭제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편집위원 명단에는 다수의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어 국제학술지로 발전하려는 목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외국인 편집위원들을 한국인과 분리하여 배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인 편집위원에도 국적 표시가 필요합니다. 최근호가 과거 논문 조회 화면에서도 조회되는 점은 수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의 논문 목차에 사용하는 논문 분류는 투고 규정과 동일하게 통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전호 PDF file과도 일치하지 않으므로 Publication Category의 통일이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으나, 일부 오자와 영문 오류가 발견되므로 수정이 필요합니다. 학술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ORCiD에 대한 안내가 없으며, 제목작성 요령도 누락되어 있습니다. 참고문헌의 영문 작성 원칙과 저자 수에 따른 표기 방식에 대한 안내가 없습니다. 개별 논문에서는 띄어쓰기와 소속 표기에서 오류가 발견되며, 논문마다 형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고, 표와 그림에서 적지 않는 오류가 확인됩니다. 이상 평가를 통해 발견된 몇 가지 사항들이 보완된다면, 해당 학문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술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Environmental Health and Toxicology Environmental Health and Toxicology (EHT)는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al Health and Toxicology에서 연 4회 영문으로 발간하는 Online 학술지입니다. 이번 평가의 대상이 된 것은 2018년 6월에 발간된 것으로 총 4편의 원저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학술지 홈페이지에는 Photo Gallery를 포함하여 최근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투고규정은 매우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학회지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작권 이양동의서, 저자점검표 등 논문 투고를 위해 저자들이 참고해야 할 항목들이 일목요연하게 분류되어 있습니다. Article은 발간시기에 따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이 읽힌 것과 가장 많이 인용된 것 등 다양한 논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가하는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몇 가지 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편집위원 명단에서 한국인에 대한 국적 표시가 필요합니다. 투고규정에서는 원고 종류에 따른 논문의 구조가 명확하지 않으며, 중심단어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 개별 논문에서는 저자명과 소속 표기가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제목의 대문자 표기방식과 단어 수 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논문의 형식이 게재된 논문마다 서로 달라서 형식 통일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의 기재 방식이 투고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다수 발견됩니다. 표와 그림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EHT는 오랜 발간 역사를 갖고 있으며, 편집위원회에 다수의 외국인 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평가 대상이 된 호에서도 전체 논문의 50%가 외국 논문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편집상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논문의 편집 과정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이러한 점들이 보완된다면, EHT가 지향하는 목표가 보다 빨리 이뤄지리라 기대합니다. 7.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Biology Korean Academy of Oral Biology에서 연 4회 발간하며, 심사 대상이 된 43권 1호 (2018년 3월호)에는 Invited Review 1편, 원저 6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에서 오류는 없으나, 디자인 글꼴을 요즘의 경향에 맞춰 바꾸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논문 목차는 왼쪽 단에 논문 제목을, 오른쪽 단에 저자명을 기술하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는데, 보통의 경우처럼 한 줄로 이어서 제목을 쓰고 그 밑에 저자명을 나열하는 것이 가독성 면에서 유리할 것 같습니다. 투고규정에서 오자 (Wsetern Western, Onlie Online)가 보이고, 임상연구와 동물실험의 윤리 관련 내용, 저자됨에 대한 규정, 사용 단위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투고규정에는 minireview가 규정되어 있는데, 게재된 논문은 invited review여서 규정과 게재된 논문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유명사 표기의 오류는 학술지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 논문에서 국가 표시가 Korea, South Korea, Republic of Korea로 다양하게 표기된 것은 쉽게 보기 어려운 오류입니다. 본문에서 영문, 국문의 오자가 발견되며, 사용한 각종 시약에 대해서 출처를 기재하는 방식이 일치되지 않은 것도 원고편집인이 점검해서 수정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표에서 가로줄이 보이고 유효숫자의 개수가 서로 다른 것, 컬러로 인쇄되어야 할 사진과 도형그림이 흑백으로 인쇄되어 알아보기 어려운 것, 내용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지 못하고 약자에 대한 설명이 빠진 것들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나, 아쉬운 점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심사를 통하여 체제를 정비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8. Journal of Audiology and Otology Journal of Audiology and Otology (JAO)는 Korean Audiology Society와 Korean Otological Society에서 연 4회 영문으로 발간하는 학술지입니다. 이번 평가의 대상은 22권 2호 (2018년 4월호)이며, 종설 두 편과 원저 네 편, 증례보고 두 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 디자인은 무난하고 오자는 없었습니다. 학회지 홈페이지의 Aims and Scope과 Author Information에는 발간 월이 명기되어 있으나, 인쇄본에는 발간 월이 명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투고규정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었으나,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논문 유형별 작성 요령의 보완이 필요하며, 제목과 중심단어 작성요령이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문헌 영문 표기 원칙과 저자됨의 규정 중 책임저자에 대한 사항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개별 논문을 보면 국제학술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저자의 소속표기에서 국가표기 방법의 개선이 요구되며, 일부 논문에서 초록의 단어수와 참고문헌의 수가 투고규정을 많이 초과하고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증례보고 논문의 경우 투고규정에는 Case History나 Case Description으로 명기하게 되어 있으나, 실제 논문에서는 Case Report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원저의 경우, online 상에는 Hearing Sciences, Speech Perception and Production이란 제목으로 분류된 경우가 있었으나, 투고 규정에 따라 Original Articles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평가에서 말씀드린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점검으로 형식상의 완성도도 개선되어 더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9. Journal of Bone Metabolism Kore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와 Korean Society of Sarcopenia에서 연 4회 발간하며, 심사대상이 된 25권 2호(2018년 5월호)에는 2편의 종설과 6편의 원저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표지도안은 미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책등에 그 호의 페이지를 표시하면 검색과 정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투고규정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으나, 개정에 대한 이력관리가 필요합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투고규정에 이해관계 관련규정과 저자의 자격요건, 특히 책임저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보강을 권합니다. 투고규정 말미에 논문 투고전 저자 점검표가 기재되어 있으나, 원고 점검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내용을 보완하여 별도 서식으로 만드는 것을 권합니다. 본문에서는 conclusion, acknowledgement의 단락 구분 소제목에 논문 상호간 차이가 있어서 형식을 통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언급된 사항들을 잘 정비하여 보다 훌륭한 학술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10. Journal of Stroke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연 3회 영문으로 발간하며, 심사대상이 된 20권 2호 (2018년 5월호)에는 편집자의 글 1편, Special Review 3편, 종설 2편, 원저 6편, 편집자에게 보내는 글 1편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학술지 표지 도안은 요즘의 경향에 맞춰 세련되어 있으며, 학술지의 자랑인 높은 SCI 인용지수를 좌측 상단에 대각선으로 배치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고규정도 필요한 내용이 잘 정비되어 있으나, 저자됨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서 아쉽습니다. 각 저자의 기여에 대한 역할을 제시해야 하는 학술지가 상당수 있음을 고려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더라도 관련 사이트 link 정도는 추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목차, 첫 페이지 레이아웃, 각 논문의 구성 요소에는 별다른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표의 배치, 약자설명, 숫자의 표시도 오류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서지사항에 오류가 전혀 없는 것도 매우 우수한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사진의 품질이 우수하다 보니 일부 사진이 크기가 작거나 다른 사진에 비해 해상도가 낮은 것이 눈에 띕니다. 간기를 잘 지켰고 SCI 등재학술지로서 인용지수가 4.75로 KoreaMed 등재학술지에서 가장 높으면서 KoMCI 인용지수도 0.501로 높은 편이어서 국제적 인용지수와 국내논문 인용지수가 모두 높은 바람직한 학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술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의 성과로 생각하며, 이 학술지가 뇌혈관 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11. Progress in Medical Physics 대한의학물리학회에서 연 4회 영문으로 발간하는 학술지로 최근 온라인 학술지로 전환했습니다. 심사대상이 된 29권 2호에는 원저 5편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표지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투고규정은 간략해서 보기는 좋으나, 원저 외에 다른 논문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심단어를 MeSH에 기준해서 작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하며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에서 투고규정에 넣기를 권장하는 부분을 살펴서 정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자 점검표를 찾을 수 없고 온라인 심사시스템에 접속해야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온라인 심사를 하더라도 이런 서식은 저자가 사전에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서식을 공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록의 단어수가 투고규정에서 벗어난 논문이 보이고 중심단어에 약자가 사용된 것, 표, 그림에서 약자 설명이 상세하지 않은 점 등은 원고편집인의 최종 점검 과정에서 걸러져야 할 부분들입니다. 논문 본문의 구성에서 결론이 있는 논문, 없는 논문이 있고, 어떤 논문은 결과와 고찰을 하나로 묶어서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논문 체재의 일관성에서 심하게 어긋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문헌의 기재에 있어서도 NLM 약자를 준수하지 않는 것이 다수 발견되는 논문이 보이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국내 문헌 인용 비율이 비교적 높고 SCI 인용지수도 비등재 학술지로서는 높은 것, 참고문헌 서지사항의 오류가 적은 것은 우수한 점입니다. 아직 국제 색인에 등재되지 않았는데, 홈페이지를 영문으로 구성했으니 학술지도 영문으로 전환하고, 투고 규정 등 체제를 정비한 후 PubMed Central 등재를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