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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참관기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출판윤리위원장 유 영
2022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9th International Congress on Peer Review and Scientific Publication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어 한국에서 유영 출판윤리위원장이 참석했다. 원래는 매4년마다 개최되는 학회이나, 2021년에 COVID-19 Pandemic으로 열리지 못해 5년만에 열렸는데, 37개국 500여 명이 참가하였고, 5개의 초청연설, 50개의 강연 및 125개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이번 학회의 큰 주제는 과학출판의 신뢰성과 질 향상으로 연구투명성과 신뢰성, 출판문화 향상, Open science 시대의 동료심사의 투명성 등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그 외에도, 저자됨 관련 연구출판윤리 부정행위 방지, 동료심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성과 공정성, 동료심사모델 등에 관련된 주제 발표가 있었다. 많은 강연 중에서 특히 발전적인 동료심사 모델 구축에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과 토론이 있었는데, 동료심사에 대한 교육, 훈련, 보상 등 심사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고, 건전한 학술활동을 위해 데이터 저장 및 공유 원칙, 그리고 근래 pre-prints 게시물 관련 발표 등이 관심을 모았다. 학회에서 제공하는 점심과 저녁 만찬 시간에서는 다른 나라의 출판인, 편집인, 심사자, 연구자, 도서관사서 등등과 교류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대형전문출판사가 아닌 학술단체에서 주요 학술지를 발행하는 한국 학술지 출판구조에 관심을 보였다 . 또, 근래 대부분의 저널들이 오픈액세스 정책을 취하면서 이에 수반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공통적인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Peer Review Congress에서 많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이어서 Association of Learned and Professional Society Publisher (ALPSP) 학회에 참석했다. ALPSP Conference는 올해가 마침 50주년으로 2022년 9월 14일에서 16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렸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의 학문 출판의 역할에 대한 키노트 세션이 있었고, 오픈액세스 저널의 투명성 유지 및 미래 발전, pre-prints, 빅데이터의 저작권 등에 대해 좋은 강의와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이 학회에도 역시 많은 연구자, 출판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출판문화 향상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는데, 의학뿐만 아니라 정치학, 경제학, 고고학, 금융학, 우주학 등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출판 관계자들이 더 나은 출판문화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두 국제학회를 연이어 참석하느라 너무 많은 출판관련 지식과 정보를 한꺼번에 다 흡수하기는 어려웠으나, 의편협의 한 일원으로 국제학회에 참석하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 보람된 일정이었고, 다른 참석자들도 멀리 한국에서 온 editor-publisher를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맞이해주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국제학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지원해주신 의편협 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기회에도 한국의 의편협 회원들이 더 많이 참가하여 국제 출판사회에 KAMJE의 홍보와 함께 많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202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