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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PRIM RJSC와 APAME 학술대회 참관기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평가위원회 간사 박준범
2025년 8월 7일 오전, Western Pacific Region Index Medicus (WPRIM)의 Regional Journal Selection Committee (RJSC) 회의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그림 1). 회의는 Dr. Susan Mercado와 Mr. James Howlett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으며, 2024년 호주에서 열린 WPRIM 회의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어 대한민국을 포함한 회원국 소개가 있었고(그림 2), 기술지원팀을 보유한 국가(대한민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다(그림 3).

그림 1. WPRIM RJSC 회의 화면

그림 2. 대한민국 소개 자료

그림 3. 기술지원팀이 있는 국가 안내 자료
이후 WPRIM 플랫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그림 4). 2025년 현재 대한민국 학술지는 총 289종이 WPRIM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334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또한, KoreaMed를 통해 1년간 35,000건 이상의 학술정보가 수집·반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림 4. WRPIM 웹사이트 소개 자료
또한 Global Index Medicus의 운영 현황과 업데이트가 소개되었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운영 중이며, 14개 회원국의 735종 학술지가 색인되어 있었다(그림 5).

그림 5. WPRIM의 Global Index Medicus에 대한 소개 자료
이어 Western Pacific Region 내 사서들의 네트워킹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그림 6). WHO 태평양 지역의 보건·의학 분야 사서들은 의료인, 연구자, 정책결정자 및 지역사회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회원국 간 연락망 구축, 정기적 교육, 플랫폼 운영 등이 제시되었다.

그림 6. Western Pacific Region 사서 네트워킹 및 활성화 방안 논의 자료
이후 WPRIM 저널 등재, 보류(suspension), 철회(removal) 정책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그림 7).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등재 요건: WHO Western Pacific Region 내에서 발행, 보건·의생명 분야 주제, 내부 또는 외부 동료심사, 연구 논문의 영어 초록 제공, 연 2회 이상 발행, 투고 규정 및 ISSN 보유.
- 보류 기준: 기준 미달 또는 경미한 출판윤리 위반 시 6주~12개월 보류, 중대한 윤리 위반은 최대 12개월 이상 보류 가능.
- 철회 기준: 시정조치 미이행, 연구 및 출판 부정행위, 최근 3년간 출판물 부재, 데이터 미제공, 허위 사실 공표 등의 경우 영구 철회 가능.

그림 7. WPRIM 저널 등재 및 보류·철회 정책 설명 자료
회의의 핵심은 회원국 학술지에 대한 평가 및 등재 승인 심사였다. 심사자들이 사전 심사를 진행하여 회의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캄보디아, 중국 학술지가 심사 대상이었다. 일부 학술지는 기준 미충족으로 등재가 거절되었으나, 대한민국에서 신청한 10종 학술지는 모두 등재가 승인되었다. 이를 통해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 평가 기준이 국제적 수준과 부합함이 확인되었다. 다음날인 8월 8일 오후에는 Asia Pacific Association of Medical Journal Editors (APAME) 2025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그림 8). 주최 측 추산 150명 이상이 참석하였으며, 열정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그림 8. APAME virtual meeting 프로그램
회의에서는 약탈적 저널 관련 최신 동향, 동료심사 모델 및 질 평가, 인공지능의 역할과 활용 방안, 젊은 연구자 교육 및 멘토링 등이 논의되었다. 특히, 학문적 과부하 상황에서 심사자를 지원하는 학술지의 역할에 대한 발표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APAME 회장상 시상식이 있었으며, 세 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첫 번째 수상자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 명예교수이자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제2기 회장(1999-2000)이었던 함창곡 교수님으로, APAME 초대 회장(2008-2010)을 역임하며 2008년 서울, 2009년 싱가포르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등 APAME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림 9).

그림 9. APAME 회장상 수상자인 함창곡 교수
이틀간의 회의를 통해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을 얻었으며, 여러 나라 연구자와 편집자들의 헌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학술지의 국제적 기여와 APAME와의 지속적 교류 필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