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열 전 의편협 회장이 1월 27일 75세로 별세하셨다.

조승열 교수님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기생충학을 전공한 후 대한기생충학회장, 세계보건기구 기생충질환 전문자문위원회 위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대한의학회 학술부회장을 역임하셨다.

학술지 출판 관련해서 교수님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의 부편집인(1994-1996), 편집인(1997-2006)이던 시기에 핵심 창립위원으로 의편협을 발족하였고, 초대 기획평가위원장(1996-1999), 제2기 부회장(1999-2002), 제3기 회장(2002-2005)으로 국내 의학학술지 발전에 지대하게 공헌하셨다. 평생 아끼셨던 의편협에 대해서는 그 역할을 ‘편집인 또는 발행기관이 스스로 노력하여 학술지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하셨다.

온 힘을 다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진실함은 후학들의 본보기가 되고 한없이 소탈한 모습은 따뜻한 인간적인 면을 느끼게 하셨다. 교수님의 이러한 모든 삶은 살아있는 역사로 의편협 정신에 생생히 새겨질 것이다.